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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계기로 양측 간 교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번 공격을 주도한 인물로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IQB)의 최고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가 주목받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폭력의 악순환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데이프는 이스라엘-아랍 분쟁의 본질을 바꾸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데에만 전념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시작한 뒤 공개된 영상에서 데이프는 “지구상의 마지막 점령을 끝내기 위한 가장 큰 전투의 날”이라며 ‘알아크사 홍수(Al Aqsa Flood)’ 작전의 개시를 선언했다.
데이프는 이스라엘의 주요 지명 수배자로, 이스라엘군이 최소 7차례의 암살 시도를 했지만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알려진 데이프라는 가명은 아랍어로 ‘손님(guest)’이란 뜻으로,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눈을 피해 매일 다른 조력자의 주거지에서 지내기 때문에 붙여졌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에 따르면 데이프의 본명은 무함마드 디압 이브라힘 마스리로, 1960년대 가자지구에 있는 칸유니스 캠프에서 태어났다.
인티파다(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인들의 민중봉기)가 시작된 1980년대 말 당시 20대였던 데이프는 하마스에 합류했다. 그는 하마스 폭탄제조책 예히야 아야시에게 폭탄 제조법 등을 배웠으며, 이후 하마스에서 주요 폭탄 공격 등을 이끌어왔다. 그는 2002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당시 군사 지도자인 살라 셰하데가 사망하자 하마스의 군사 지도자가 됐다고 BBC는 전했다.
데이프는 20여년 간 은둔생활을 해왔고, 수차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뒤 다쳐 장애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공습에서 한쪽 눈을 잃었다고도 전해진다.
데이프는 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사이에 이뤄진 오슬로 협정에 대해서도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을 배신한 것으로 간주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에서 폭력을 사용하는 데 전념했다고 FT는 전했다.
에얄 로젠 이스라엘 예비군 대령은 “데이프는 팔레스타인 독립을 위한 2차 전쟁을 시작하려고 했다”며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스라엘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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