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의 신상이 퍼질수록, 이보다 앞서 일어난 이른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관련 학부모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1일 인스타그램에는 대전 교사 사망 사건의 가해 학부모라며 그들의 얼굴이 담긴 사진과 이름, 전화번호, 사업장 등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계정이 등장했다.
이 계정에는 학부모 신상뿐만 아니라 자녀의 사진과 이름까지 공개됐다.
계정 운영자는 “혹자는 선을 넘는다고 할 수 있지만 저들 때문에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다”며 “엄마는 딸을 잃었고, 두 아이는 엄마를 떠나보내며 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고 밝혔다.
이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방법으로 그들의 잘못을 일깨워주고 싶다”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뿌리 뽑고 싶다”고 덧붙였다.
운영자는 게시물을 내리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는 일부 누리꾼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해볼 테면 해봐라. 나는 만 10세 촉법소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계정에 대한 반응은 응원과 우려로 엇갈리고 있다.
“솔직히 인민재판 같아서 반대하지만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는 나라였으면 이런 일도 없었다”는 누리꾼과 “자식들까지 공개하는 건 도가 지나치다”는 등 무분별한 ‘신상 털이’를 비판하는 누리꾼으로 나뉘었다.
지난 주말 사이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진 사업장 중 한 곳과 같은 상호를 쓰는 사업장은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 일로 현재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신경안정제까지 복용 중”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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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는 이 일과 무관하다. 무분별한 전화 테러와 SNS, 블로그 등에 찾아와 악성 리뷰와 비난 댓글, 심한 욕설 등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 교사 사망 사건을 다룬 기사에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 상황이나 가해 학부모에 대한 궁금증이 담긴 댓글이 쏟아졌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사망 8주째인 이날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고인의 사망 경위와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폭넓고 면밀하게 고인의 사망 경위와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폭넓고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찰은 고인에게 악성 민원을 제기한 걸로 알려진 학부모를 조사하고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뚜렷한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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