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방한 관광 시장 1위 자리를 4년 만에 재탈환하면서 관광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8월 중국 정부가 약 7년 만에 방한 단체 관광을 허용한 지 두 달이 지나자 실질적인 재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31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 자료에 따르면 9월 방한 관광객 수는 109만8034명으로 그중 가장 많은 방한객을 기록한 시장은 중국(26만4000명)이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월 방한객 규모로 3년 만에 방한 관광 시장 1위 자리를 거머쥔 것이다.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가장 많은 방한객 수를 올린 국가는 일본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 한 해 중국인 방한 관광객 수는 602만3021명으로 전체 34.4% 비중을 차지했다. 2위 시장인 일본(327만1706명)과 2배 가까이 차이나는 수치다. 한한령 이전 2016년의 경우 중국 방한객 수는 806만명을 거두기도 했다.
관광업계에서 지난 중국 중추절 연휴(9월29일~10월7일) 기점으로 앞으로 중국 방한 시장에 호재만 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달부터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중국 직항 노선들이 잇따라 재개한다. 중국남방항공은 '인천~선전' 노선을 11월23일 매일 운항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또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태운 제주행 전세기 운항도 재개한다. 11월3일 중국 서부항공의 '제주~정저우'(주 2회) 전세기 운항을 시작으로 '제주~허페이·푸저우'(주 2회), 12월 '제주~광저우'(주 4회) 노선 등이 운항한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관계자는 "현재 계획된 중국 직항 노선과 단체관광 전세기 등으로 엄청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앞서 중추절 기간 하루 최대 1500실 수준의 호텔 객실 판매 실적을 올렸고 이 기간 카지노에서 110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하는 등 실적 랠리의 예고편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
관광 공공기관도 중국 방한 시장 정상화 대비에 나섰다.
서울관광재단은 5년 만에 중국에서 처음으로 현지 관광업계와 유커를 대상으로 한 대형 이벤트를 연달아 펼친다.
우선 다음달 2일 중국 광저우에서 현지 여행업계 및 미디어 대상으로 '서울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설명회엔 양국 여행 관련 기업 52개사, 100여 명이 교류할 예정이다.
4~5일엔 광저우 GT 랜드 플라자(Land Plaza) 봄광장에서 서울관광 프로모션 행사 개최한다. 무료로 진행하는 행사에선 '서울 퀴즈', '쿠킹쇼', '케이팝 랜덤 플레이 댄스' 등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중국은 코로나 이전 약 602만명의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 방 관광객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주요 시장"이라며 "팬데믹 이후 단체관광이 재개된 만큼 방한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25일 서울관광재단이 추진한 씨트립 라이브쇼에서는 중국인 개별관광객 245만명이 동시 시청하고 서울 여행 상품이 6000여건 팔려 15억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한국관광공사도 11월 초 현지 박람회 참가와 이벤트 개최, 추가 온라인여행기업(OTA)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진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팀장은 "11~12월은 인센티브 단체가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며 "다만, 소비력이나 규모 등 회복 탄력성은 기대치만큼은 아니라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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