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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의 달인

셀트리온 박스터 인수 물러나나? 최종 승자는 누구?

by KS지식 - 경제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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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미국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검토에 나섰던 박스터 인터내셔널(Baxter International)의 바이오파마 솔루션(BioPharma Solutiuon) 사업 부문 인수전에서 물러났다.

[사진제공=박스터 인터내셔널]

셀트리온은 9일 공시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박스터 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 솔루션 사업 부문 인수 관련하여 검토한 바 있으나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스터는 수액 분야 글로벌 1위로 꼽히는 기업이다. 이 중 바이오파마 솔루션 사업부는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의 위탁생산(CMO)을 전문으로 맡는 사업부다. 셀트리온도 2017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CMO를 박스터에 맡긴 연이 있다.

하지만 올해 초 박스터가 부채 청산을 위해 이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셀트리온도 인수금액 40억달러(약 5조3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인수전에 참전한 바 있다. 당시 유력 경쟁사로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기업인 써모피셔와 사모펀드인 KKR, 칼라일 그룹 등이 꼽혔다.

지난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잉여현금과 사재 출연 등을 통해 조달한 4~5조원의 재원을 갖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 서 회장은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있는 전후방 사업 중심으로 여러 회사를 관찰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가 지나면 관심 있는 회사가 10여개로 압축될 것"이라며 "자금 집행을 3분기부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또 다른 사모펀드인 애드번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과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가 됐다. 이들은 당초 예상 인수가를 상회하는 42억5000만달러(약 5조6257억원)에 바이오파마 솔루션 사업부를 인수하게 됐다.

 

셀트리온이 미국의 의료장비 업체인 박스터 인터내셔널(Baxter International Inc.)의 바이오파마 솔루션(BioPharma Solutions) 사업부 인수를 포기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글로벌 생산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검토했던 박스터 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 솔루션 사업부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미국의 의료장비 제조업체인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Inc)과 사모펀드인 크래비스 로버츠(KKR&Co), 칼라일 그룹(Carlye Group) 등과 박스터 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 솔루션을 사이에 두고 인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이터와 피어스바이오텍 등 외신에 따르면 박스터 인터내셔널은 사모펀드인 어드벤트 인터내셔널과 워버그 핀커스에 해당 사업부를 42억5000만 달러(약 5조60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이 이번 인수에서 발을 뺀 데는 박스터 인터내셔널과 인수 조건 등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올해 3월 연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나 박스터 인터내셔널과 인수 조건 등을 두고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인수를) 추진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현재 유망한 바이오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해외 여러 기업을 살펴보고 있다. 서 회장은 올해 안으로 5조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차세대 치료 접근 방법(모달리티)과 관련한 플랫폼 보유 기업을 중심으로 M&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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