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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훈남 사진 로맨스 스캠으로 1억원이나 뜯긴 사람도 있다고?

by KS지식 - 경제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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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멕시코에서 한국에 있는 여성을 속여 돈을 뜯어내는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 스캠)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주멕시코대사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30~4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위조된 멕시코여권, 운전면허증 등을 보여주며 패션업체, 외국계은행 종사 등 그럴싸한 직업을 내세워 호감을 산 뒤 멕시코시티에서 강도를 당해 어렵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여러 피해자가 발생했고, 1억원 이상 피해를 본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에 사는 40대 여성은 소셜미디어에서 “멕시코에 머물고 있다”는 사람과 알게 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그에게 마음을 터놓게 됐다.

채팅 상대는 자신을 젊은 남성으로 소개했다. 여권과 운전면허증, 회사 사원증 등 사진을 보내며 이 여성을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보낸 신분증에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남형 한국 남성의 사진이 있었다.

그러다 이 남성은 “멕시코에서 소매치기당했다” “돈이 없어 호텔에서 쫓겨났다” “억울하게 교도소에 수감됐다”는 말을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됐다.

놀란 여성은 멕시코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 여성은 그간 채팅 상대에게 호텔비 등 명목으로 5000만원 상당을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에 거주하는 또 다른 40대 여성도 “채팅으로 알게 된 1991년생 한국 남성이 멕시코시티에서 강도를 당했다”며 대사관에 후속 조처를 요구했지만, 이 또한 거짓으로 판명 났다.

경기도에서는 멕시코 여권을 위조한 남성에게 1억원 상당을 송금한 피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외교당국은 이들은 모두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 범행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다. 소셜미디어 등에서 연인을 찾는 것처럼 접근한 뒤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이다.

B씨는 A씨에게 "멕시코에서 소매치기당했다", "돈이 없어 호텔에서 쫓겨났다", "억울하게 교도소에 수감됐다"는 말을 남긴 채 연락 두절됐다. 놀란 A씨는 멕시코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그동안 B씨에게 호텔비 등 명목으로 5000만원 상당을 보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연인을 찾는 것처럼 접근한 뒤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이다.

배영기 주멕시코 대사관 경찰 영사는 "용의자들은 패션업계나 외국계 은행 종사 같은 그럴싸한 직업을 내세워 호감을 산 뒤 돈을 가로챘다"며 "유사 사례를 인지하면 즉시 한국 수사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피해를 보고도 용의자를 믿고 계속 돈을 보낼 가능성도 큰 만큼 가족이나 친구들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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