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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건강

노화 촉진 시키는 음식...피하면 좋은 음식들 알아보자. 노화는 유전이라지만 관리도 중요하다?

by KS지식 - 경제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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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는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재료다. 양배추에 함유된 설포라판 성분이 위염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활성을 억제한다. 양배추는 이밖에도 몸에 좋은 여러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다양한 질환을 예방해준다. 양배추의 건강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피부 노화 방지
양배추는 피부 노화를 막고 상피세포 재생을 촉진해 피부를 매끄럽게 만든다. 항산화 효과를 내는 카로티노이드, 비타민C 등이 콜라겐 형성을 도와 주름 생성을 방지한다. 또 유황 성분은 살균작용과 함께 각질 제거, 피지 조절에도 도움이 돼, 지성피부나 여드름 상처로 고민인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골다공증 개선
양배추는 골다공증 개선 효과가 있다. 양배추에는 칼슘이 29㎎(100g당) 함유돼 있으며,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옥살산이 함유돼 있지 않아 체내 섭취율이 높다. 특히 양배추에는 녹황색채소 중 비타민K가 78㎎(100g당)이나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비타민 K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 외에 뼈에 칼슘을 저장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칼슘 섭취가 중요한 임산부나 폐경기 여성에게 좋다.

양배추 속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양배추를 우유와 함께 갈아 마시는 게 좋다. 우유 속 칼슘과 양배추의 비타민 K가 상호작용하면 칼슘의 체내 섭취가 배가 될 수 있다. 다만, 양배추 우유는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나고 맛이 없어지므로, 되도록 빨리 마시는 게 좋다. 위가 약한 경우 따뜻한 우유와 갈아 마시면 더욱 효과가 좋다.

◇자궁경부암 예방
양배추는 유방암, 자궁경부암 발생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양배추에는 이상 세포 증식을 억제해 항암 작용을 하는 ‘인돌-3-카비놀’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유방과 여러 세포의 막에 장애물을 설치함으로써,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억제한다. 양배추를 1주일에 최소 세 번 이상 섭취한 여성들은 1주일에 한 번만 섭취한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상당히 낮았다는 미국 미시건주립대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사람은 양배추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고이트로겐’ 성분 섭취를 피해야 하는데, 이 성분은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다. 고이트로겐이 체내 갑상선호르몬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안 그래도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환자들에게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현재까지 과학으로는 사람의 노화를 막지 못한다. 다만 그 속도를 다소 느리게 만들 뿐이다. 따라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노화 속도’다.

2020년 미국 의학전문지 ‘뉴스맥스헬스’에 실린 미국 노화방지의료협회(이하 협회)의 보고에 따르면 식습관은 우리 몸에 발생하는 염증의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염증은 노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생활습관과 함께 식습관을 변화시켜 미리 염증을 막아야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 협회의 분석이다.

“매일 청량음료, 4.6년 더 빨리 늙게 해”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염증을 만드는 식품에는 우선 달콤한 설탕이 꼽힌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화 속도를 높이는 대표 음식으로는 케이크, 빵, 가당음료 등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식품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2017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린 영국 런던대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달콤한 페이스트리는 물론 청량 음료, 주스 등 설탕이 들어간 식품의 잦은 섭취는 체내 염증 수치 증가와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매일 설탕 함유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의 DNA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화 진행 속도가 4.6년 빨라졌다는 연구도 있다.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팀이 성인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설탕 범벅인 탄산음료를 꾸준히 마시면 각종 질병을 일으킬 뿐 아니라 세포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설탕은 피부를 탄력있게 유지하는 콜라겐도 손상시켜 피부 노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모적으로도 더 늙어보일 수 있다.

과자·햄·소시지 등 가공식품은 노화 촉진



복잡한 가공과정을 거치는 초가공식품 역시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이다. 강재헌 교수는 “설탕이 많은 음식 외에 베이컨·햄·소시지 같은 가공육이나 패스트푸드, 과자 등 가공식품도 노화를 앞당기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가공식품은 가공과정에서 영양소는 사라지고 당분, 나트륨, 지방, 인공첨가물이 다량 들어가기 때문에 체내 염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많이 먹어도 빨리 늙는다



폭식을 하거나, 평소 과식을 하는 습관도 노화를 서두르게 만들 수 있다. 반면 소식을 하는 식습관은 노화 속도를 늦추는 비결로 언급되고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건강노화연구소는 생쥐실험을 통해 과식하던 음식량을 평소보다 줄이면 수명이 연장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재헌 교수는 “먹은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는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과식을 하면 활성산소도 많이 나오게 된다. 이 활성산소는 우리 몸안의 세포를 손상시켜 더 빨리 늙게 만들므로, 잦은 과식은 모든 인체 장기를 더 빨리 늙게 만든다”고 말했다.

 

다양한 식품과 에너지음료에 흔히 첨가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을 매일 고용량으로 섭취하면, 사망을 지연시키고 노화로 인한 생물학적 손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진의 논문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생쥐와 원숭이, 벌레를 대상으로 고용량의 타우린을 복용시킨 결과 근력과 기억력, 신진대사가 개선됐고, 염증과 DNA 손상은 억제됐다고 밝혔다. 또 타우린 보충제를 정기적으로 섭취한 중년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았다. 연구 책임자인 미국 컬럼비아대 어빙 메디컬센터의 비제이 야다브 연구원은 “추가적인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타우린은 1820년대 독일 과학자들이 황소의 담즙에서 처음 분리하면서 황소자리 별자리의 이름이 붙게 된 아미노산이다. 체내에서 생성되고 조개류나 칠면조 같은 동물성 식품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소다.

인간을 대상으로한 기존 연구에서는 이미 낮은 타우린 수치가 심장 건강, 인지 능력 및 근육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타우린이 일본 오키나와섬에 사는 사람들의 장수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 그러나 타우린 결핍이 노화의 원인인지, 아니면 단순히 노화 과정의 부산물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연구진은 타우린이 오랜 기간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량 섭취할 경우 소화장애 및 신장에 부담을 주고 약물과 유해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사람을 대상으로 한 노화 예방 효과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으며, 비임상 실험에서 일부 가능성을 보였던 다른 노화 방지 약물도 임상시험에선 항상 효과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2022년 《영양(Nutrition)》에 소개된 브라질에서 실시한 소규모 임상시험에 따르면, 4개월간 저용량의 타우린 보충제를 섭취한 노인 여성은 독성 우려 없이 긍정적인 항산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진은 다른 용량의 타우린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타우린 보충제에 대한 인체 연구는 하루에 약 1.5g의 저용량 평가를 시행했다.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생쥐와 원숭이에게 투여한 용량은 사람으로 치면 하루에 약 3~6g에 해당하는 고용량이다.

야다브 연구원은 인도 국립면역학연구소의 동료들과 함께 사람들의 혈중 타우린 수치를 측정한 결과 나이가 들면서 타우린 수치가 꾸준히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60세 노인의 타우린 수치는 어린아이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이후 연구진은 중년의 쥐와 붉은털원숭이에게 고용량의 타우린 보충제를 투여하고 이를 투여하지 않은 동물과 건강 결과를 비교했다. 6개월이 지난 뒤 원숭이의 골밀도, 당 대사 및 면역 기능이 개선됐다. 쥐에서는 이러한 혜택 외에도 더 많은 이점을 보였다.

 

원숭이들은 체중이 덜 증가하고, 근육이 강해졌으며, 불안감이 줄어들었다. 또 주변 조직에 계속 피해를 주는 오래된 세포인 좀비 세포의 수가 감소하는 등 세포 수준에서 여러 가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타우린은 쥐의 평균 수명을 암컷의 경우 12%, 수컷에서는 10% 증가시켰다. 이 보충제는 벌레의 수명에도 비슷한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은 또한 2가지 데이터 세트를 분석해 타우린의 노화 방지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발견했다. 하나는 영국 동부에 거주하는 약 1만2000명의 중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낮은 타우린 수치와 비만,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줬다. 독일의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고강도 운동이 타우린 수치를 자연적으로 향상시켜 신체 활동의 노화 방지 효과를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타우린이 체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생쥐와 벌레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 따르면 타우린은 세포 내부의 에너지 생산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의 크리스티 카터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임상의와 과학자들은 통제가 잘 이뤄진 임상데이터가 나올 때까지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거나 타우린 분말을 과잉 첨가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노인의학자인 제임스 커클랜드 박사는 “인체 대상의 임상시험을 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앨버트 아인슈타인의대 노화연구소 니르 바르질라이 소장 역시 “타우린이 분명 인간에게도 효과가 있다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타우린을 수명 연장을 위한 마법의 비약으로 보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고용량 수준을 고려할 때 사람들이 보충제를 신중하게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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